기능 중심 디자인은 지금까지 국내의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디자인 방법입니다. 블로그 강좌에서는 이 내용을 빼고 다른 방법론들을 올리려고 했지만, 많은 분들께는 이 방법이 가장 익숙한 방법일 것으로 생각되어 추가합니다. 다른 방법들과 차이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오래가는 인터랙션 디자인 #2] 기능 중심 디자인

 

기능(Feature) 중심 디자인은 인터랙션 디자인의 다른 모든 관점에 우선해서 제품과 시스템의 기능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는 디자인 방법을 말한다.

지금까지도 많은 시스템들은 오로지 기능 중심으로 설계되고 제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관공서 프로젝트와 같은 SI(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폭포수 형태의 순차적 개발 방법론을 적용하여 개발되는 많은 웹 프로젝트들이 이런 기능 중심 디자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국내 관공서의 경우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제안을 요청하는 제안요청서를 배포하고, 사업자들이 그것을 근거로 제안서를 제출해서 심사를 진행한다. 선정된 소수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부 평가를 거치고 최종 선정된 업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구현과 검수의 기준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제안요청서에 있던 기능 리스트이다.

 

기능 중심의 제안 요청서

그림에 예로 든 것은 모 기관의 지식경영 시스템에 대한 제안 요청서 내용 중 일부이다. 이런 식으로 프로젝트의 수주와 개발, 테스트, 검수의 전체 단계가 기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기능 중심 디자인의 결과물이 성공적인지 평가하는 기준은 각각의 기능이 잘 동작하고 세부 기능이 빠지지 않았는지, 전체적인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하는 점이다. 이런 접근 방법에서는 시스템 내외부의 기능간에 얼마나 부드럽고 우아한 연결이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사용자들이 이 시스템을 얼마나 쉽게 사용하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지 하는 점들은 고려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방식은 많은 프로젝트에서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하는 폭포수형 개발 방식과 잘 들어맞고,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가장 비슷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발 조직이 전체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경우는 이런 식으로 디자인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 방법이나 사용자 목표 지향 디자인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개발 내부적으로는 이와 같은 기능 중심 디자인과 시스템 디자인 과정을 적용해서 개발이 진행된다.

모바일 단말기나 다른 제품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제품을 설계할 때도 시스템이나 기기에 필요한 기능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세부 기능을 정의한 다음 개발을 진행하게 되는데, 사용자의 목표와 전체적인 경험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단순히 기능만을 강조해서 설계를 진행 할 경우 기능 중심 디자인이 가지는 약점을 그대로 가질 수 있다.

 

원문링크: http://bahns.net/567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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