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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AF 디지털아트 페스티벌- 모바일, 센싱

이번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INDAF)에서는 모바일과 센싱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모바일'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는데, 일부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 여전히 신기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카메라로 특정 패턴을 인식시켜 간단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앱 제작과 작품 제작이 분리되다 보니 애플리케이션의 완성도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론 잘 만든 훌륭한 작품도 많았습니다.

한가한 전시장 모습입니다. 송도에 들어선 최신 건물들은 거의 상하이나 홍콩에서 보던 풍경과 비슷해 놀라웠습니다.

우주쇼를 연출하는 메시지 아트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이전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입력한 메시지를 화면에 띄워줍니다. 하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서 사실상 알아보기는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찾아보니 '뉴턴 그룹'이라는 웹 에이전시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방 안 가득히 우주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동영상이 나오다 메시지 화면이 나오는 것이 반복됩니다.

송도 9경 증강현실(AR) 앱

송도 9경의 경치를 인식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앱 시리즈입니다. 원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감상하도록 기획되었지만, 사진으로도 인식이 가능했습니다.

인식하면 나오는 메시지들. 작가들은 자연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많이 넣었는데, 송도의 발전을 홍보하고 싶은 주최 측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방향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프로젝션과 AR이 결합된 칵테일 잔

모바일 관에 있던 프로젝터로 만든 칵테일 잔입니다. 실제 물이 담긴 것이 아니라 반투명 유리에 빛을 비춘 것입니다.

앱으로 잔을 인식시키면 화면에 꽃잎이 날립니다.

AR 낚시 게임

바닥에 있는 동그라미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물고기가 보입니다. 이것을 손으로 휙 낚아채는 시늉을 하면 물고기가 잡힙니다.

잡힌 물고기는 이 벽면으로 이동합니다. 사진 속 아이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작품 제목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네요. ^^

다양한 인터랙티브 작품들

십자가를 인식시키면 예수님이 나타나는 작품.

외국 초대작가의 세컨드 라이프 작품입니다. 위에서 프로젝터를 비춰 정보를 보여주는 테이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관람객이 죄수의 죄명에 따라 감옥을 디자인하는 참여형 작품. 외부로 통하는 구멍의 크기나 공간의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기둥이 사람을 가리도록 만든 장치.

하나의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소리가 울리고, 주변의 다른 스마트폰들이 공명하며 메아리처럼 울립니다.

전기적 자극에 의해 검은색과 은색 원이 바뀌며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장치.

개인의 나이와 라이프스타일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도시가 발전하는 애플리케이션. 송도와 독일, 두 도시가 사용자 참여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주변 소리를 녹음했다가 들려주는 거미 로봇.

봉제 인형을 두드리거나 만지면 스크린 속 사람이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악기. 살아 숨 쉬는 고무로 만든 ATM기. 실제로 심장이 뛰고 숨을 쉽니다.

맺음말

제 카메라에 문제가 있어 빌린 카메라와 모토로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토로이 카메라가 생각보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나오네요. 사진을 확대하면 아쉽지만, 웹에 올리는 용도로는 충분히 쓸만했습니다.

다음번엔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다녀올 계획입니다.